Inspiration


 



이 사진은 나의 한국집 베란다에서 찍은 난간과 하늘이다. 나에게 가족, 사회란 이 난간과 비슷했다. 나를 안전하게 테두리 안에 보호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를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, 안전한 테두리 속의 삶에 익숙해지도록, 변화와 불안정한 것, 그리고 불완전한 것을 두려워하도록 가둔다는 생각이 들었다.









처음 이 액자를 “Nostalgia”라는 한 secondhand shop에서 발견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. 문 같기도 하지만 쇠창살같기도 한. abivalent한 느낌이 들었다. 문을 활짝 열고 있지만 갇혀있는 듯한 모습에서 남들 앞에서 애써 밝은 척, 좋은 척 지내는 우리의 모습이 생각났다. 존재하지는 않지만 존재하는...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는...